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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8/08 18:35 | 조회 : 6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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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카드 발급 숫자 늘리는데 급급
오토리스 수수료도 위험 수준
LG카드가 매각 전 실적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영업을 하고 있어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며 연봉이 1,600만 원 정도다. 적은 월급에 보탬이 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LG카드가 제휴해서 제공하고 있는 카드를 발급 받았다. 이 카드는 월평균임금 170만원이하 근로자에게 콘도, 헬스, 수영, 영화 등 여가활동비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김모씨는 카드 신청을 하고 받자마자 카드 한도에 놀라고 말았다. 카드 한도가 생각지도 않은 300만 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달 뒤 TM으로 VIP회원이라면서 카드를 거의 반강제적으로 발급해줬다. 김모씨는 “카드 회사에서 우량고객으로 보며 한도를 높여준 것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꼭 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TM으로 카드를 거의 강요하듯이 요구해 어쩔수 없이 만든 카드라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LG카드의 이러한 카드 발급 실적 늘리기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 역시 너무 공격적이라며 걱정을 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카드업계가 TM으로 카드 발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공격적인 카드영업을 자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적은 연봉을 받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한도를 너무 많이 주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이러한 고객에게 또 다른 카드를 강요해 발급해 주었다는 것은 매각을 앞두고 실적부풀리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G카드가 매각 이후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끌고가려면 너무 무리한 영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상태로 가면 매수 회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LG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는 철저히 하고 있으며 카드 한도는 그 고객에게 맞는 수준으로 나오는 것이지 카드 종류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다”며 “TM으로 카드를 발급하는 것은 특정 고객에게만 맞는 맞춤 서비스 식으로 발급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카드의 오토리스 실적도 요즘 들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적 상승의 이유에 대해 금융업계에서는 LG카드가 오토리스 딜러 수수료에 대해 높게 책정하고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어 딜러 수수료를 적정하게 책정하자는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흐리며 올린 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카드가 매각을 앞두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서 자금력과 전국적인 네트워크 망으로 오토리스 시장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LG카드가 이렇게 실적만을 위해 매달리는 것은 위태롭고 나중에 인수합병을 하는 곳이 떠 안고가야해 위험부담이 크다”며 “구체적인 실사를 해서 매각을 하겠지만 외형적인 성장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카드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규제도 강화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우려할만 한 수준은 아니며 오토리스의 경우 후발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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