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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8/08 18:12 | 조회 : 5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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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2년전 가격이 약 6000만원인 국내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를 오토리스를 통해 구입했다. A는 에쿠스의 리스비용을 전액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 세금을 연간 약 900만원 줄였다.
최근 개인 사업자들 사이에 자동차를 직접 소유하는 대신 리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값이 비싼 수입차의 경우 전체 판매의 약 70%가 리스 방식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자동차 리스란 차를 직접 구입하는 대신, 리스회사에 매달 일정액의 돈을 내고 2~3년간 빌려 타는 것이다. 자동차 리스는 운용리스가 대부분이다. 운용리스는 차량 운행 중 피해가 발생했을 때 리스회사가 책임을 진다. 소비자가 책임을 지는 금융리스와 다른 점이다.
자동차 리스가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이 줄어들기 때문. 법인 이름으로 자동차를 리스할 경우, 리스 비용이 전액 비용으로 처리돼 법인세가 줄어든다.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개인 사업자들이 리스를 이용해 고급 승용차를 타는 이유이다.
리스의 장점은 리스 회사가 자동차와 관련된 복잡한 업무를 모두 처리해 준다는 것. 차량 구입·등록·세금·정비·보험·사고 처리·소모품 교환 등에 필요한 비용이나 업무를 운용리스 회사에서 맡고, 이용자는 매월 리스비용과 차량 운행에 들어가는 기름값만 내면 된다.
리스 이용자가 운행 중 교통사고를 내거나 차량 부품 교체가 필요할 경우 리스회사에 신고하면 직원이 사고 처리와 부품 교환을 대신 처리해준다. 차량 정비 시간이 오래 걸리면 원래 리스한 차량과 동급 차량을 제공받을 수 도 있다.
기업의 경우 차를 직접 보유하면 엔진오일 하나를 교환할 때에도 일일이 영수증을 끊어서 회계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오토리스의 경우에는 리스회사가 차량관리까지 함께 해주기 때문에 차량관리와 회계부서의 업무량이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자동차 리스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송승철 회장은 “리스업체들이 자동차 영업사원들에게 리스요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내는 리스 요금에 전가하고 있어,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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